올해는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탄생 9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는 자신의 작품처럼 올해는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전시회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최희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와 함께 공간을 밝히는 텔레비전 화면들.
파란 정원 사이사이에 놓인 텔레비전은 이질적이면서도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작품들입니다.
올해는 동시다발적 화면 배치를 이용한 작품부터 VR을 이용한 작품까지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아온 백남준 작가의 탄생 90주년입니다.
1003여 개의 텔레비전이 탑처럼 쌓인 작품 '다다익선'은 그동안 잠시 가동을 멈췄었지만, 올해는 새 단장을 마치고 대중의 곁으로 돌아옵니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유일하게 소장 중이었던 작품들도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됩니다.
약 700점 내외의 영상기록 아카이브가 서비스 되어 작품과 관람객 사이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성은 / 관장
- "백남준의 예술세계는 열려 있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에 담겨 있는 백남준의 다양한 생각과 작업들을 통해서 백남준의 예술세계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라는 백남준의 말처럼 다양한 작품들로 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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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