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드라마 '설강화'는 우여곡절 끝에 글로벌 순위에 진입했지만 역사왜곡 논란 등으로 도마에 오르면서 이렇다 할 호응은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한국 론칭 이후 처음으로 오리지널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오는 26일 공개될 예정이다.
경찰대학 캠퍼스 생활을 다룬 내용으로 배우 강다니엘, 채수빈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 드라마의 특징은 디즈니플러스 앱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배우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설강화'는 역사왜곡 논란 속 글로벌 순위에 진입했으나 회원수를 늘리는 데는 기여하지 못했다. 종편에서도 이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즈니플러스 입장에서는 자신의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필요했었다.
실제 디즈니플러스 이용자는 출시 이후 저조한 모습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디즈니플러스의 일간이용자수는 26만2693명까지 떨어졌다. 이는 출시 직후인 지난해 11월 12일 59만3000여명과 비교할 때 절반 이하 수준이다.
따라서 디즈니플러스 입장에서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 거는 기대가 크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드라마 내용 자체가 별로 신선하지 않은데다 또 지난해 8월 KBS2 TV 방영한 '경찰수업'과도 설정이 비슷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최고 시청률 8.5%을 기록한 '경찰수업'도 경찰대학 캠퍼스가 주요 무대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