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연루설·친형 갈등 담은 '굿바이 이재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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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ES24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록이 서점가를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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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에 비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 / 사진=연합뉴스 |
오늘(6일) 예스24에 따르면 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차지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다룬 장영하 변호사의 책 '굿바이, 이재명'은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답장들을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정리해 실은 책으로,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지난달 30일 출간됐습니다.
책 소개에서 유 변호사는 "대통령은 세상의 사사로운 이익은 늘 관심 밖이었다"며 "오직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만이 당신 삶의 모든 것이었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지금 모든 것을 잃은 박 전 대통령의 곁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 이름 모를 민초(民草)들만이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을 뿐"이라며 "어쩌면 대통령에게 세상은 늘 감옥이었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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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장영하 변호사가 쓴 '굿바이 이재명'이 놓여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굿바이, 이재명'은 배우 김부선 씨의 변호사로 유명한 판사 출신 장 변호사가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리한 책으로, 이 책에는 이 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 씨와의 갈등,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 등이 담겼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출판사 지우출판을 상대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민주당 측은 "이 책은 이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용성 지우출판 대표는 "헌법에 보장된 출판권이 있는데, 중대한 위배가 아닌 이상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은 거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폭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가처분 신청을 심리 중인 재판부는 오는 12일까지 양측으로부터 주장을 서면으로 제출받은 뒤 가처분 인용·기각 여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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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
한편, 힘들게 살아낸 오늘을 위로하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3위에 올랐으며, '트렌드 코리아 2022'가 4위, 고려로 떠난 온달의 기묘한 시간 여행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9'는 5위를 차지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