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인포포스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일상, 문화예술은 더욱 풍요롭게'를 목표로 전년도 성과를 이어가 2022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비는 3014억원에서 3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액했다.
특히 예술창작지원이 534억원으로 52억원 증액돼 지난 10여년간 지원 규모가 정체됐던 문학·시각예술 분야 예산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문학은 30억원에서 45억원으로, 시각예술 분야는 32억원에서 48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청년예술가지원도 10억원에서 30억원, 무대예술전문교육이 6억원에서 45억원, 아동·청소년 대상 예술 활성화 관련 기초예술다양성증진 예산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었다.
예술위는 올해 '창작터전은 단단히', '예술미래는 든든하게', '우리마음은 넉넉히', '기관운영은 탄탄하게'를 실현하기 위한 8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창작 지원 사업은 다년간 지원 체계를 기존 2개에서 5개 사업으로 확대했고 예산을 확대해 개별 지원 사업의 규모와 지원 단가도 상향했다.
예술위가 운영하는 아르코예술극장 및 대학로예술극장은 신진 작가의 창작극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봄 작가, 겨울무대'를 이어간다. 아르코미술관은 미술계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국내외 미술관과의 연대,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미래의 미술관' 프로그램을 새로 추진한다.
코로나로 비대면 예술 수요 확대에 발맞춰 기존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작품의 창작과 발표 지원 외에도 예술과 기술의 융합 협업 과정을 새로 지원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작, 창업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기초예술 생태계 성장 기반을 지원하는 예산도 10억원 규모로 신설됐다.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사업은 올해 3배 규모로 확대하고 총 예산의 10%(3억원)으로 '참여예산제도'도 시범 도입한다. 문화예술분야 일자리 사업을 다각화해 총 2926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갈등과 혐오, 불평등 등 공공 문제에 대한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아르코공공예술'사업은 예술의 사회적 기능 제고를 위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를 기획주제군으로 하는 예술프로젝트 지원을 확대한다. 문화예술정책 담론과 비평을 주도할 수 있는 매체인 '아르코
예술위 관계자는 "1973년에 개원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을 계승해서 내년에 개원 5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새 출발과 재도약을 위한 정비를 시작한다. 기관의 역할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차후 50년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