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월간 '문학예술'을 계기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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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신기선 씨 / 사진 = 시인촌 제공 |
신기선(申基宣) 한국현대시인협회 고문이 지난달 30일 충북 단양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32년 함북 청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방 후 월남해 중학교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시인 조지훈(1920∼1968)의 추천으로 1957년 월간 '문학예술'에 '꽃의 작업' 등을 실으며 등단했습니다.
초기에는 직관적이고 실험적인 시를 주로 쓰다가 1971년 '어릴 때 조국' 발표를 계기로 현실 인식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콜라', '서부이촌동', '연어떼' 등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백범사상연구소 위원, 상명여대 출판책임위원,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현대시인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신필름·동협상사 등 영화사에 근무한 적도 있습니다.
1974년 1월 7일에는 문인 61명의 유신헌법 철폐를 위한 개헌청원 지지 선언에 참여했습니다.
그의 저서
한편, 그는 영화 '아다다'로 1988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배우 신혜수 씨의 부친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