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성악가 조수미, 양궁 남자 국가대표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이 한국 이미지를 세계에 알린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13일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제18회 한국이미지상에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한국인에 수여하는 '디딤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CICI는 황 감독이 독창적인 각본과 창의적 설정이 가득한 연출로 드라마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을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우뚝 서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주춧돌상'에는 성악가 조수미 씨가 선정됐다. 한국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씨는 천상의 목소리로 35년간 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 이미지를 드높인 점을 인정했다.
20세 미만 청소년에게 수여하는 '새싹상'에 선정된 김제덕 선수는 역대 올림픽 한국 남자 최연소 양궁 2관왕에 오르며 한국을 새롭게 알린 점이 평가됐다.
CICI는 넷플릭스에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발굴해 세계에 알린 점을 평가해 '징검다리상'을 수여했다.
CICI는 2005년부터 한국 이미지상 시상식을 개최해 한해를
빛낸 인물과 단체에 한국이미지상을 수여해왔다. 한국인들에게는 한국 이미지 알리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시상식이다. 행사는 다음 달 12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