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한국 관광 산업은 말 그대로 '올스톱' 상태인데요.
최근 가상세계에서 경주 등 유명 관광지를 꾸미고 콘서트도 개최하는 등 활로를 찾는 모습입니다.
이 소식 AI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국내 최초의 서핑 전용 해변인 강원 양양의 '서피 비치'.
가수 보아가 모래사장 위에서 멋진 노래와 춤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실제 해변이 아니라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속 무대입니다.
키는 서울의 역사를 간직한 인사동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에스파는 서울 도심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공연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에스파 / 가수
- "저희가 방금 무대를 한 곳 어딘지 다들 알아보셨나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 심지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을 직접 찾지 못하는 한류 팬들을 위해 가상세계 콘서트를 개최한 겁니다.
메타버스 세상에 경주 등 유명 관광지를 그대로 옮기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첨성대와 포석정 등 신라 천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고, 관광명소인 황리단길의 유명 식당과 카페도 들어섰습니다.
지난해부터 영업을 멈췄던 크루즈 여행도 메타버스 세상에서 먼저 닻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안성민 / 부산관광공사 매니저
- "크루즈 관련 마케팅은 원래 전부 오프라인으로 진행합니다. 배를 실제로 타게 해주고 관광지를 소개해주는 것인데, 코로나19로 그것이 불가능하니…."
코로나19 걱정 없는 메타버스 세상이 한국 관광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AI 앵커였습니다.
[ 정설민 기자 / jasmine8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