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네이버웹툰은 지난 7월 설립한 영상 스튜디오 '왓패드웹툰스튜디오'와 함께 미국 바이아컴CBS인터내셔널스튜디오(VIS)와 콘텐츠 제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IP의 영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네이버웹툰은 캐나다 기반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000억원에 인수하며 웹소설 IP를 추가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왓패드는 전 세계 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해외 시장에서 보유 IP 활용 영상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웹툰의 미국 자회사 '웹툰스튜디오'와 왓패드 소유의 '왓패드스튜디오'를 '왓패드웹툰스튜디오'로 통합했다.
VIS는 미국 바이아컴CBS이 소유한 제작 스튜디오다. 바이아컴CBS는 CBS, MTV, 니켈로디언 등 방송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플러스,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이다.
네이버웹툰과 VIS는 향후 공동 제작하는 콘텐츠를 파라마운트플러스 등 바이아컴CBS 운영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왓패드웹툰스튜디오는 현재 10억개 이상의 원천 IP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웹툰과 VIS는 스튜디오가 가진 IP를 바탕으로 장르와 스토리를 다양화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에 익숙해 OTT 수용 속도가 빠른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왓패드웹툰스튜디오는 현재 자체적으로 100여개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VIS와의 협업을 통해 영상 제작 규모를 빠른
아론 래비츠 왓패드웹툰스튜디오 부문장은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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