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로 이슈가 됐던 공간에 윤석열 후보를 풍자한 작품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배우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붙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다른 작가들이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요 의도가 무엇일까요?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려진 한 여성에 이어 지난달 11일에는 네 컷의 그림이 또다시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여성과 손바닥 王자, 개·사과, 고 전두환 씨 등 모두 윤 후보의 논란과 관련 있는 벽화입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새로운 그림이 붙었습니다.
배우 김부선 씨의 모습과 점이 그려져 있는 잠자리 그리고 대장까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 하단에 갇힌 남녀는 친형 강제입원 논란을 떠올리게 합니다.
알고 보니 작품을 겨루기 위한 '아트 배틀'을 예고하기 위한 것.
▶ 인터뷰 : 탱크시 / 보수진영 지지 작가
- "저는 진보성향의 닌볼트 작가가 대결을 하자는 그런 동영상을 보고 다른 쪽인 보수 성향에서는 참여의사가 있는 작가가 별로 없어서 제가 지원을…."
▶ 인터뷰 : 닌볼트 / 진보진영 지지 작가
- "저는 그림이 정치혐오로 남는 것을 원치 않아요. 배틀이 제가 진다면 제 그림을 지워버릴 용의가 있고요…."
실제 벽화를 그리는 대결은 이번 주말에 진행될 예정으로 예술을 넘어 또 정치적인 이슈로 비화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희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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