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사진출처 = 넷플릭스] |
노 관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옥'의 영문 제목인 'Hellbound'(스포주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많은 지구인처럼 나도 이 드라마에 몰입한 며칠이었다"고 적었다.
노 관장은 "총 6편인데 처음 4편을 보고 너무 착찹해서 하루 이틀 쉬어야 했다"며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 즉 죽음과 심판조차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 다시 말하면 우주의 질서란 애당초 없는 것이고 인간이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는 메시지가 너무도 가혹하고 차가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유 없음' '질서 없음' '랜덤' 이것보다 더 끔찍한 게 있을까? 드라마에서도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죽음 그 자체보다, 무작위스러운 죽음과 심판이었다"며 "그래서 인간은 거짓 종교에 매달리고 또 죄를 뒤집어씌울 희생양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6편까지 다 보고 나니 희망이 생겼다"며 "그래, 말도 안 되는 세상이지만 구원의 길이 있네, 부모의 처참한 주검 속에서 건져 올린 한 작은 생명, 즉 새로운 시작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시즌 1이 막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노 관장은 "무엇이 진정한 지옥일까 잠시 생각해 봤는데 이 드라마가 일러
마지막으로 노 관장은 교훈으로 "온전한 사랑만이 지옥에 구멍을 뚫는다"고 평가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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