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를 빛낸 최우수선수로 기아 타이거즈의 홈런왕 김상현 선수가 뽑혔습니다.
신인왕에는 두산의 구원투수 이용찬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KIA 타이거즈 우승의 주역 김상현이 '별 중의 별'로 선정됐습니다.
2군 선수로 지낸 9년간의 땀과 눈물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총 90표 가운데 79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득표였습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오른 김상현은 MVP까지 수상하며 2009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94년 이종범 이후 타이거즈 출신으로는 15년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내야수
- "언제가 한 번은 기회가 오니깐 포기하지 않고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열심히 한다면 저 같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최우수 신인선수는 두산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용찬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 안치홍을 눌렀습니다.
부상으로 데뷔 첫해를 보낸 이용찬은 올해 최고의 구위를 선보이며 두산의 뒷문을 책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용찬 / 두산 베어스 투수
- "(올해) 목표는 신인왕이었는데 시즌 중반에 성적이 안 좋아서 몰랐었죠. 예상 밖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쁩니다."
이밖에 투수 부문에서는 김광현이 평균자책점과 승률 1위에 올랐으며, 류현진이 촤다탈삼진상을 받았습니다.
MVP 후보에 올랐던 김현수는 최다안타상을, 박용택은 수위타자상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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