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리지 전시 포스터 |
푸른문화재단(이사장 구혜원)이 기획한 전시 '연리지(連理枝): 둘이서 하나이 되어'가 12월 10~23일 종로구 서촌 아름지기 사옥에서 열린다.
↑ 배준민 노리개 |
전시 제목인 '연리지'는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백거이의 한시 '장한가(長恨歌)'에 나오는 말이다.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은 채 얽혀 자라 마치 한 나무처럼 보이는' 연리지는 두터운 사랑과 화목한 부부의 상징으로 인용돼 왔다. 제목에서 굳이 '하나이'를 강조한 것은 결혼 축시로 유명한 김후란 시 '둘이서 하나이 되어'에서 따온 것이다.
↑ 박주형 노리개 |
이번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 '노리개/현대 장신구 : 예식과 일상'에서는 전통 노리개를 재해석한 공예 장신구가 전시된다. 작품은 한복에 착용하는 노리개 형태 또는 양장에 착용하는 브로치나 목걸이 형태로 제작됐다. 전시장에는 의상과 함께 착용한 모습으로 연출돼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현대 장신구 작가 15명과 의상 디자이너 2명이 참여했다.
2부 '커플링 : 약속의 증표'에는 특별한 커플링과 시계, 공간과 어우러지는 설치 및 도자 작품이 등장한다. 이번에 특별히 제작된 커플링은 현장에서 실물 확인 후 사이즈를 맞춤 주문할 수 있다. 1부 참여 작가를 포함해 25명의 현대 장신구 작가와 금속·설치·도자 작가 3명이 참여했다.
↑ 신혜림 노리개 |
↑ 백자현 노리개 |
이번 전시 작품 일부는 세계 유수의 현대 장신구를 선보이는 뮌헨 주얼리 위크에 내년 3월 7~13일 참가한다.
구혜원 전시감독은 "국내외 장신구 작가, 수집가,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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