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시장은 오랜 기간 침체됐다 최근 미술시장이 커지면서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배우 강부자 씨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고미술 애장품부터 8억 가치의 병품까지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죠.
현대미술에 비해 고미술 작품에 투자할 때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정설민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봉황을 그려넣은 청화백자, 배우 강부자 씨의 애장품입니다.
멋진 그림과 글씨가 돋보이는 이 부채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작품입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조선시대 궁중 행사 때 사용했던 12폭 병풍입니다. 가치는 약 8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곧 경매에 나올 고미술 작품들을 미리 볼 수 있게 전시된 겁니다.
▶ 인터뷰 : 양의숙 / 고미술협회장
- "달항아리는 18세기에 만들어졌는데요. 아무리 좋은 작가가 달항아리를 재현해서 만들어도 그 달항아리만큼 아름다운 작품이 나오지 못하는…."
최근 고미술 시장에도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옥션에 출품된 고미술품 낙찰률은 80%를 웃돌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김홍도와 이인문이 같은 주제로 그린 그림이 19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고미술 시장은 그동안 고령의 컬렉터들이 움직여 왔지만, 최근 들어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미술의 유행에 발맞춰 도자기나 가구보다는 회화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공상구 / 마이아트옥션 대표
- "채색화 계열은 작품이 알록달록하고 쉬워서 인기가 있습니다. 다만 민화풍이 아니라 궁중에서 사용했을 법한 채색화…."
다만 고미술 작품은 가짜 논란이 잦은 만큼, 초보자들은 경매회사나 감정기관의 검증을 거친 작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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