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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 과장 편 |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3~34세 청년·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1.6%)이다. 공기업(21.5%)과 국가기관(공무원·21.0%)이 뒤를 이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송 과장 편' 저자(송희구·서삼독)들은 주인공 친구의 입을 빌어 대기업 선호 현상을 이렇게 말한다. "주말에 따박따박 쉬고,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요즘은 휴가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서 놀러가기도 좋고. (불투명한 미래는) 어떤 직업이나 마찬가지야."
저자가 '내가 되고 싶은 캐릭터'라고 고백한 주인공 송 과장 역시 마찬가지다. 매일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나 한 시간 걸리는 회사에 출근하면서도 사원증을 찍으면 회사 자동문이 열리는 것에 11년 동안 희열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은 많은 직장인들의 삶과 닮았다.
이같은 현실에 저자는 직장인들이 꿈꾸는 '경제적 자유'에 대하는 접근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1권 '김 부장 편'과 2권 '정 대리 편'이 나올 때부터 독자들은 3권의 주인공 송 과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저자는 3권에 송 과장이 어떤 계기로 투자에 뛰어들었고, 30대 이른 나이에 경제적 독립을 이뤘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담았다. 송 과장의 경제적 독립은 부동산 투자 성공 덕분이다. 그는 젊은 시절 틈틈이 임장을 다니며 땅을 보러 다녔다. 단순히 감으로 투자하는게 아니라 국토부,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에 나온 해당 지역 자료를 모조리 출력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투자한다.
저자는 '나무를 베는 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쓸 것이다'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말도 곁들인다. '주식하는 사람들이 회사의 주소, 5년간 매출과 순이익도 모른다'는 말은 웬만한 투자 관련 서적보다 깊은 울림을 준다.
동시에 진정한 '경제적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시간이 많은게 자유로운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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