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쥴리 벽화' 논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텐데요.
그 벽화가 있었던 자리에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어떤 그림인지,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란색으로 칠해진 건물 벽면에 네 컷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모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연상시키는 그림들입니다.
중년 여성은 윤 후보의 장모를 그린 것으로 보이고,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왕'자 그림도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은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떠올리게 하고,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그림도 담겼습니다.
이 건물은 지난 7월에도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가 적힌 벽화 때문에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번 벽화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이틀에 걸쳐 작업했습니다.
▶ 인터뷰 : 닌볼트 / 그래피티 아티스트
-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감정선이 폭발해서 그림의 내용을 그날 바로 바꿨어요."
다만 내년 6월까지 건물 외벽을 대여한 닌볼트의 소속사 측은 선거와 진영 논리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호 / 닌볼트 소속사 대표
- "(이재명 후보 그림도 가능한 건가요?) 어떤 내용이든 작가가 결정할 문제고요. 대신에 작가 수준이 높아야 돼요."
작품의 정치색으로 인해 훼손의 우려가 큰 만큼, 작품을 손상시켰을 때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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