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SK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승 챙겼는데요.
KIA 투타의 중심인 최희섭과 윤석민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조현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IA가 SK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경기 초반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은 KIA는 SK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4번 타자 최희섭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최희섭은 4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깁니다.
지난 2007년 한국 무대로 복귀한 최희섭은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결승 타점으로 연결했습니다.
1점 차의 위태로운 리드를 잡고 있던 6회에는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KIA는 혼자 2타점을 기록한 최희섭의 활약으로 안타 수에서는 뒤졌지만, 2대1로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최희섭 / KIA 타이거즈 내야수
- "(경기를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3차전과 4차전을 할 때 홈보다 더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어 큰 힘이 된 거 같아요."
4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위력적인 직구와 슬라이더로 SK 타선을 7안타로 틀어막았습니다.
7회까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윤석민은 자신의 한국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민 / KIA 타이거즈 투수
- "오랜만에 등판해서 많이 긴장했었는데, 생각보다 어깨가 좋았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베이징올림픽과 WBC 때의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SK는 4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특유의 벌떼 마운드 운용을 펼쳤지만, 최희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SK는 9회 정상호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SK의 끈질기 추격을 뿌리치고 홈에서 2승을 챙긴 KIA는 오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3차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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