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국제빙상경기 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3위로 밀려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김연아 선수 이번에도 우승 전망이 밝군요?
【 기자 】
김연아 선수 기대했던대로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 선수는 76.08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역대 최고점에는 간발의 차인 0.04점 모자랐지만 2위인 일본의 나카로 유카리보다 무려 16.44점이나 앞선 높은 점수였습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 선수는 3위로 밀려났습니다.
오늘 경기는 김연아 선수의 완벽한 점프력과 표현력이 어우려져 그야말로 본드걸의 치명적인 유혹을 선보였는데요.
1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9번째로 나선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가산점까지 얻었습니다.
연이어 트리플 플립 점프 역시 깔끔한 착지로 역시 1점의 가산점을 보탰습니다.
프로그램의 구성요소를 따지는 예술점수에서 지난 대회보다는 다소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며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산뜻한 출발을 보여줬습니다.
연기를 마친 후 김연아 선수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관중들도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반면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쓴 맛을 봤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 실패하면서 나머지 연기 과제에까지 영향을 미쳐 자신의 역대점인 75.84에 한참 못 미치는 58.96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결국 아사다 마오 선수는 물론 같은 나라 나가노 유카리에도 밀리는 3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김연아는 내일 새벽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노리면서 6개 그랑프리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