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시에는 OST·'무궁화꽃' 음성도
↑ 서울 올림픽공원에 등장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속 술래 인형 영희 / 사진=스타투데이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속 술래 인형 영희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전시되자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영희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오늘(26일) 올림픽공원 야외 88잔디마당은 '오징어 게임' 속 첫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술래인형 영희 동상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영희 동상은 어제(25일) 올림픽공원에 세워지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영희 동상은 기존 7m 크기에서 4m로 축소 제작돼 내년 1월 23일까지 3개월간 공원 내에서 자리를 이동하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오징어 게임' OST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음성도 들을 수 있으나 작품 속 영희처럼 얼굴이 돌아가거나 눈이 움직이는 등 별도의 움직임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 서울 올림픽공원에 등장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속 술래 인형 영희 / 사진=스타투데이 |
당초 넷플릭스 측은 영희 인형을 전시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작중 실제 등장한 영희 인형은 충북 진천 마차박물관에서 10여 일 전시된 뒤 창고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면서 해당 동상을 보고 싶다는 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영희 동상을 별도 제작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영희 동상을 직접 본 시민들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다", "은근히 무섭다", "무궁화꽃 게임을 실제로 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자주 찾는 공원에 19세 이상 관람가인 '오징어 게임' 관련 동상을 세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송파 지역 한 커뮤니티에는 "누굴 위한 전시인지 모르겠다", "해당 동상으로 젊은 사람들이 더 몰려 코로나19 위험이 커질 것 같다" 등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한편, '오징어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