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시절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떠나 최고의 자리에 오른 후,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활동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나서는 가수가 있습니다.
'동양의 카푸칠리'로 불리는 세계적인 바리톤 김주택을 이상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주인공을 하던 세계적인 성악가는 2017년 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합니다.
클래식 관계자는 물론 부모님조차 반대했던 출연의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클래식을 위함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택 / 성악가
- "클래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저를 보고 어린 꿈나무들이 '성악가 정말 멋진 직업이다. 노래를 하면서 이게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좀 심어주고 싶어요."
클래식 전설에서 대중의 스타가 된 김주택은 크로스오버 그룹으로 데뷔했고 솔로 앨범은 이탈리아 가곡으로 구성했습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깊고, 울림 있는 목소리와 섬세한 테크닉, 도전 정신이 만든 행보입니다.
▶ 인터뷰 : 김주택 / 성악가
- "이탈리아에서 동양인이 그리고 바리톤이 그리고 20대가 큰 극장에서 주역을 맡는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엄청 힘들었죠. 처음에는.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고 콩쿠르도 나가고."
다음 무대는 60인조 풀 편성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입니다.
팬들이 기다렸고 김주택이 가장 잘하는 바로 그 무대입니다.
▶ 인터뷰 : 김주택 / 성악가
- "성악가들의 약간 로망이죠. 자기 혼자서 그 많은 오케스트라에 반주에 맞춰서 리사이틀을 하는 게 가장 로망인데 그 로망이 현실로."
식단과 목 관리를 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김주택이 올가을 최고의 무대를 예고합니다.
▶ 인터뷰 : 김주택 / 성악가
- "제 생의 첫 오케스트라와 리사이틀을 준비 중입니다. 정말 클래식이 이렇게 아름답고 웅장한 것이었구나 라고 느끼실 수 있는 그런 공연이 되게끔 노력하겠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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