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추석이지만 궁궐과 왕릉이 연휴를 맞아 문을 열고 우리의 국악과 미술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거리두기를 하며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덕수궁 입구 쪽에 설치된 QR에 스마트폰을 인식하자 눈앞에 펼쳐진 다양한 이미지.
상상력을 바탕으로 정원에 설치된 십장생 중 하나인 사슴, 폐목을 잘라 만든 조선 여성의 조각상 등이 100년 전으로 초대합니다.
▶ 인터뷰 : 박혜성 / 학예사
- "(조상은) 글과 그림으로 상상의 정원을 만들었죠. 혼자 즐기고 그것들을 친구와 가족들과 같이 즐겼어요."
한류와 함께 국악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악의 역사와 세계화 과정을 담은 전시가 열립니다.
개원 70주년을 맞아 국립국악원이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기증자 21인의 유물 113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장의 전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캔버스 위에 밭고랑 같은 요철이 선을 이루며 반복되는 은은한 색의 묘법 시리즈는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자신을 비워내는 작업.
단색화 거장 박서보 작가는 홍시색, 유채꽃 색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채 묘법 16점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박서보 / 작가
- "바람에 의해서 태양과의 관계에서 그 변화 그런 걸 유심히 관찰하면서 바로 저거구나. 내 빨간색이 그렇게 해서 된 겁니다. 자연이 내 스승…."
백남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구정아 작가의 작품은 암흑 속에서 빛을 발하는 '스케이트 파크'입니다.
대중이 이용하는 쇼핑시설에 설치, 실제 사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작품입니다.
극장가에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 '보이스'와 따듯한 스토리의 '기적' 등 한국 영화 두 편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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