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UAE 신진 예술가 교류 지원사업 책. [사진 제공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이번 사업은 총 7회 온라인 워크숍과 전시 개최, 양국 결과물이 담긴 아카이브북 출간까지 다양한 과정들로 진행됐다. 아카이브북은 사업에 참여한 양국 12인 시각 예술가들의 결과물에 대한 기록이자 이번 워크숍 과정을 담아낸 기록물이다. 책에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예술가들이 선택한 각국 음식 소개와 양국 참여자 간 대화 기록, 작품별 소개와 사진, 이번 프로젝트 참여 소감 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특히 이번 사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만큼, 양국의 소통과정을 여러 이미지와 함께 생생하게 담아내어 프로젝트 의미를 더했다. 그 중에서도 양국 예술가들의 대화기록과 소감들은 이번 사업이 '비대면' 이라는 어려운 제약 속에서도 성공적인 문화 교류 시간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에서 국내 전시를 총괄한 박찬신·최문경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편으론 메신저로 수시 소통하는 등 서로 더 긴밀히 소통하고자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다음에는 꼭 오프라인 전시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피크라에서 디자인을 총괄한 마리암 알 콰심(Maryam Al Qassim)는 "작업을 위해 백숙, 송편, 호두과자 등 한국의 다양한 음식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정작 한국 작가들과 함께 식사를 못한 아쉬움이 있다. 다음에는 꼭 함께 마주하고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부터 한국 예술가 6인, 아랍에미리트 예술가 6인의 디자인 교류 온라인 워크숍 및 전시를 진행했다. 양국의 신진 예술가들은 온라인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음식(food)과 공간 (location)을 소개했다.
강예지 진흥원 교류기획팀장은 "물리적으로 교류에 제약이 많은 시점이지만 일상 속 친숙한 음식을 매개로, 양국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와 공동체 등의 소중한 가치를 교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온라인이지만 비대면으로 활발히 소통하고, 모든 과정을 작품으로 구현해 준 양국 예술가분들께 응원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아카이브 북 발간을 통
'스타터스(Starters) 2.0 : 음식으로 여행하기(Traveling through food)' 아카이브 북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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