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으뜸 '으뜸체력' 간담회. |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힙으뜸' 크리에이터이자 트레이너 심으뜸(31)의 말이다.
그는 에세이 '으뜸체력'(다산북스)을 출간한 1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제 100세 시대잖아요. 살아있는 한 아프지 않은 게 최고예요. 70대가 돼서도 허리가 꼬부라진 것보다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걷는게 좋잖아요."
'스쿼트 여신' '엉짱녀'로 불리는 그도 학창 시절 병약한 체질로 골골댔다.
"장염, 폐렴, 뇌수막염 등 각종 염증을 달고 살았어요. 빈혈도 있었고. 그래서 개근상이 한번도 없었죠. 개근상 받는 게 소원이었어요."
↑ [사진 = ⓒ플린스튜디오] |
"그나마 체력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교통사고를 당해서인지 제 몸은 완벽과는 거리가 멀어요. 미세한 척추측만에 골반은 좌우가 불균형한데다 목부터 꼬리뼈까지 일자이고, 목은 역C자 커브를 그리죠. 척추는 제 기능을 못할 때가 많은 데, 주변 인대와 근육이 간신히 버텨주고 있어요."
운동의 목적도 결국 '건강'으로 수렴된다.
"스쿼트 역시 튼튼한 하체나 예쁜 엉덩이를 위한 운동이 아니에요. 제 몸을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과정이죠."
그는 하루에 스쿼트 1000개를 하는 영상으로 이름을 얻었다.
"제가 대회 준비를 할 때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스쿼트 1000개를 했어요. 하나하나 정말 정확한 자세로. 쉽지 않은 일이었고 이를 통해 집중력과 체력, 멘탈을 키웠죠. 하지만 지금은 매일 하지는 않아요. 한달에 한두번 정도 해요."
스쿼트는 앉았다 일어나면 되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잘못된 자세로 할 경우 고관절과 발목, 무릎, 허리 부상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그는 "허리가 약한 사람은 병원에 가서 허리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본 다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에는 끔찍한 교통사고 기억과 재활 훈련, 스쿼트를 올바르게 하는 과정 등이 담담하게 담겨 있다.
↑ [사진 = ⓒn2스튜디오] |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해요.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 적응할 수 있는지, 내가 플레이할 수 있는지 객관적 점검과 기준이 필요합니다. 내가 나로서 주체적인 삶을 산다면 또 그것을 기반으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지금도 나이가 들어가고 늙어가고 있지만 체력적,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체력관리를 유지한다면 더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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