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2년 문체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2893억 원 증액된 7조 1530억 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2020년 문체부 재정이 6조 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최초로 7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우선 문체부는 신한류 진흥을 위해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 1737억 원, 문화콘텐츠 투자 활성화 337억 원,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 204억 원, 문화콘텐츠 국제협력 및 수출기반 조성 497억 원, 지식재산(IP) 연계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체험 지원 60억 원, 차세대 실감콘텐츠 저작권 핵심기술 개발 50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및 유통 360억 원을 책정했다.
아울러 예술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예술특화 종합지원 플랫폼 '아트컬처랩' 조성에 160억 원, 국립예술단체 지역공연 확대비 62억 원,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46억 원, 전국 공연예술 창작·제작·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 87억 원, 문화도시 조성 259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 지능형(스마트)관광 생태계 조성에 490억 원, 외래관광객유치 마케팅 활성화 544억 원, 한국관광 해외광고 323억 원, 품질 관광기반 조성 247억 원, 국내관광 역량 강화 465억 원, 관광사업체 융자지원 6590억 원, 관광사업 창업지원 및 벤처 육성 774억 원을 배분했다.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스포츠클럽 육성비 261억 원, 스포츠클럽 승강제리그 207억 원,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확대 1580억 원, 스포츠테크 프로젝트 50억 원, 지역스포츠과학거점 운영 52억 원을 지원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 부문에 올해 예산보다 1890억 원이 증가한 2조 4055억 원을 편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예산보다 9.5% 증가한 1조 1231억 원을 편성해 부문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관광 부문에는 1조 4423억 원을, 체육 부
문체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한국문화 경쟁력·확장성·지속성 확보, 신한류 기반 해외 진출 지원, 문화예술 창작·제작·산업화, 지방의 문화 격차 해소, 국내 관광 회복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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