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전시회 하면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보석이나 책, 오디오 등 사연이 깃든 애장품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색의 에메랄드 목걸이가 영롱하게 빛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리차드 버튼이 프러포즈할 때 선물했던 목걸이입니다.
레드룸에서는 루비, 블루룸에서는 사파이어를 선보였고 한국 작가와의 협업도 눈길을 끕니다.
코로나로 찾아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메타버스 전시관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학 / 불가리 코리아 대표
-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이 지쳐 있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저는 회복을 상징하는 색깔의 녹색 그린룸을 추천해 드리고…."
장인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두드려 만든 '인디언 치프 바머 바이크', 실제로 얼마 전까지 착용하던 때묻은 헬멧과 장갑들.
강연 공간에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에 전 세계에서 가져온 서적, 자전거, 캠핑용품, 오디오를 직접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취미 생활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사회를 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승 /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 담당
- "50대 중년 남성의 일생을 통한 수집품을 저희가 전시를 같이하게 됐고요. 젊은 세대들에게는 접해보지 못했던 옛것에 대한 새로움도 느끼게 됐고요."
사연을 간직한 소중한 전시품들이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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