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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웨이브 경영진들. [사진 제공=빅웨이브] |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백 개발사 빅웨이브는 최근 글로벌 벤처캐피털(VC) 500스타트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DHP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서비스 이름인 아이백(iback)은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다. 이용자가 삶을 잘 마무리하고 편안히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철학을 담았다. 아이백은 죽음 준비와 장례, 사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언장 작성, 상속·증여 설계부터 유품 정리, 맞춤형 장례식 설계, 사후 추모 서비스를 한데 모을 계획이다.
채백련 빅웨이브 대표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웰빙을 넘어 웰다잉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웰다잉 관련 서비스는 상조에 국한돼 있다"며 "장례를 준비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것이 좋은 죽음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의 인생을 잘 정리하고 유가족의 상실감 극복과 사후 행정 절차를 돕는 원스톱 종합 웰다잉 플랫폼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500스타트업 미국 본사 대표비서실장, 대한민국 국회 비서관, 트위터 미디어 스페셜리스트 등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투자사인 500스타트업 김경민 파트너는 "전 세계 트렌드 중 하나인 셀프케어 시장은 매년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지금까지는 현재 삶의 만족에 초점을 맞춘 셀프케어 산업이 성장했다면, 생을 마감한 후에도 내가 살았던 삶에 책임을 지고 죽음을 챙기는 '웰다잉'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백은 법적 효력이 인정되는 유언장을 누구나 쉽게 작성할 수 있는 '디지털 음성 유언장'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웰다잉 준비 매뉴얼을 통해 건강·재무·디지털 정보·장례식 등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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