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발생 후, 영화관 찾는 일이 예전같이 쉽게 느껴지지 않는 게 사실이죠.
이 와중에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두 편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모습을 그리는데요.
요즘 상황과 겹쳐 더욱 공감대가 형성된 것일까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이 발생합니다.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는 대한민국 대사관에 북한 대사관 측 일행이 도움을 청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대작 '모가디슈'는 2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이고, 200만 명 달성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1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조인성 / '모가디슈' 강대진 참사관 역
- "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어떤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것을 극복해내면 (모두가) 영웅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어렵게 마련한 내 집이 갑자기 수백 미터 아래로 떨어진다면 어떨까.
영화 '싱크홀'은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이 활약하며 재난을 웃음으로 승화시킵니다.
개봉 4일 만에 50만 관객을 넘어서며 순항 중입니다.
▶ 인터뷰 : 차승원 / '싱크홀' 정만수 역
- "여러분 시름의 무게를, 저희 영화가 조금이라도 짐의 무게를 덜어 드릴 수 있는 그런 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한국영화들이 흥행 선두를 다투며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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