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토론으로 예술의 다양성을 찾는 '살롱문화'를 콘셉트로 개관한 살롱드아트가 회화와 설치, 조각 등 독창적인 영역의 9인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주말의 전시와 영화를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손을 넣어 웃는 고라니와 인간의 욕심으로 거세당해 눈물을 흘리는 송아지.
동물의 의인화로 생명과 권리의 메시지를 전하는 정은혜 작가의 작품은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서 형태를 만드는 핀칭 기법으로 섬세함과 그 디테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구조를 구축하며 쌓아 올린 작품은 균형의 미감을 드러냅니다.
평면과 입체 사이의 중간지점을 시각화하는 '저부조회화'로 사물을 분해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합합니다.
캔버스 천, 종이, 캔버스 틀 등으로 평면회화와는 다르게 사물에 대한 깊이와 존재감을 화면 안에 옮겨냅니다.
▶ 인터뷰 : 홍미희 / 작가
- "편향된 시각으로 보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어, 감상자들이 봤을 때 정면 그리고 측면까지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감상할 수 있는."
11년 만에 마련한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영화입니다.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싱크홀 현상을 국내 최초로 영화 한 작품으로 생존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인 캐릭터들에 유쾌함과 애틋함을 더했습니다.
싱크홀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재난과 부동산 이슈와의 연결, 위에서 떨어지는 돌과 아래로는 더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평범한 서민의 이미지를 만들고 긴장감을 주는 데 성공합니다.
익숙하지만 부르지 않았던 우리 가곡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입니다.
올해는 우리 가곡을 활용해 15분에서 20분 분량으로 꾸민 음악극 릴레이 형태로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28개 팀 73명이 무대에 오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 이상주기자 #싱크홀 #대학가곡축제 #주말의 공연 #영화 #살롱드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