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한국영화 개봉작이 없습니다.
대신 음악과 로맨스, 전쟁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 외국영화들이 개봉했는데요.
'하바나 블루스' 등 이번 주 개봉작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하바나 블루스]
쿠바를 배경으로, 그들의 음악과 삶을 다뤘다는 점에서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이 철저히 음악 위주의 작품인 데 반해, '하바나 블루스'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드라마의 비중에 비해 배우들의 연기가 아쉽지만,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음악이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합니다.
팍팍한 현실, 그럼에도 열정 하나만은 뜨거운 쿠바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S러버]
데미 무어의 연하남편으로 유명한 애쉬튼 커쳐가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의 볼거리는 단연 파격적인 노출신입니다.
로맨틱 코미디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화끈한 장면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육체미 감상만으로 버티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식상합니다.
[하쉬타임]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파병군인들은 최근 미국 사회에서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바로 이 후유증에 시달리는 전직 군인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미국 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을 담은 영화로, 크리스천 베일의 광기 어린 연기가 단연 압권입니다.
[섹스 드라이브]
성에 대한 청소년들의 판타지를 다뤘다는 점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미국식 유머에 대한 이해도가 웃음의 관건입니다.
[어글리 트루스]
고상한 내숭녀와 순도 100% 마초남의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지만, 성에 관한 다소 민망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시작하는 연인들이라면, 관람 중 멋쩍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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