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르디 음악원에서 동양인 최초로 피콜로 솔리스트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피콜리스트 김원미가 2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단독 연주회를 개최합니다.
연주회는 총 2부로 1부에서는 '바로크에서 온 피리부는 소녀'란 주제로 바로크 시대에 탄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클래식에 현대 숨결을 불어 넣는 피리부는 소녀'라는 주제로 피콜로에 대한 친근함과 몰입감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피콜로를 위해 편곡된 바로크 음악을 더욱 익숙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회화 작품을 무대에 올려 현대와 바로크 시대 사이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통로를 만들고 피콜로 독주로 시작해 코리안바로크소사이어티가 마지막에 더해 점차 확장되어가는 음향을 선사합니다. 또 바로크 시대 작품과 대비된 국내 초연되는 현대 작품을 배치해, 낭만성부터 실험성까지 고루 갖춘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했습니다.
김원미 피콜리스트는 "공연을 통해 피콜로 소리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솔로 악기임을 선보이고 싶다"며 "세계적으로 전문 피콜리스트가 아직은 희귀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음악 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어로 '작다, 젊다'라는 뜻을 가진 피콜로는 플루트보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음역도 약 한 옥타브 정도 높습니다. 중세 군악대에서 사용된 악기로, 1823년 뮌헨의 플루티스트인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