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리두기 2단계…콘서트 정상 진행
↑ (왼쪽부터) 전 배구선수 김요한, 그룹 노을 이상곤 / 사진=MBN스타 |
오늘(15일) 1,6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본격적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연예계도 코로나19에 비상사태에 걸렸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9년 은퇴한 뒤 '뭉쳐야 찬다', '노는 브로', '리더의 연애'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해온 전 배구선수 김요한은 오늘(1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더의 연애' 측은 "김요한과 함께한 출연자들도 검사를 받고 있다. 녹화 일정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정리될 것"이라면서도 "사전 촬영 분량이 있어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는 브로' 측도 "최근에는 촬영이 없었으며, 기 촬영분이 있어 방송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제작진과 멤버 모두 김요한 선수의 쾌유를 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룹 노을의 이상곤도 함께 연극에 출연한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상곤은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며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가족, 스태프, 직원들도 빠른 시일 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대구 콘서트 /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
이처럼 사회 전반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대구 콘서트가 내일(16일)부터 18일까지 엑스코(EXCO)에서 정상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연은 하루 2회씩 총 6회에 걸쳐 이뤄지며 1회당 4천 명이 관람하는 대규모 콘서트입니다. 다만 대구는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상태이기에 정부 방역지침 상 회당 최대 5천 명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나훈아 콘서트 기획사 관계자는 "2만4천 명 예매분 가운데 취소표는 350장 정도"라며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마스크만 잘 써주면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대구 시민들은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윤 모 씨는 "주최 측으로부터 콘서트를 그대로 강행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지금은 취소도 못 하고 환불도 못 받고 울며 겨자 먹기로 가야 할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대구시 민원 게시판에도 "관객 대부분이 코로나19
앞서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전주 공연은 수천 명이 모이는 콘서트를 열어야 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서울과 수원 공연에 이어 결국 취소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