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각장애인들 SNS 통해 감동 표현
방탄소년단(BTS)가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들어간 안무가 청각장애인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전작 '다이너마이트', '버터'와 같이 경쾌하고 대중적인 스타일의 댄스 팝 장르로,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며 각자 '심장의 리듬에 귀 기울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오늘(14일) 기준 1.3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공개된 안무 중 일부가 국제 수화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청각장애인들과 그의 가족들이 감동과 고마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청각장애인 아들을 둔 엄마이자 청각장애인의 교육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BTS가 수화로 춤을 추고 있다"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청각장애인 네티즌은 BTS의 안무에 수화가 들어간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감사하다"라는 말과 함께 BTS의 트위터 계정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청각장애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항상 할아버지에게 BTS를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소개하지만 할아버지는 더 이상 묻지 않으신다"며 "음악에 대해 말하는 것이 그를 슬프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해 청각장애인들이 지금껏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없던 사실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그러나 BTS의 퍼포먼스에서 수화를 보고난 뒤 그가 미소지었다"며 청각장애인들이 BTS의 수화 안무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틱톡 등의 SNS를 통해서 청각장애인들이 해당 수화 안무를 보고 나서 보이는 반응을 담은 영상도 화제입니다. 해당 영상은 청각장애인이 '춤을 추다'라는 뜻의 수화 안무를 보고 미소를 짓고 따라하는 등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13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다른 SNS 등을 통해 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BTS는 '퍼미션 투 댄스' 등이 실린 '버터' 싱글 CD가 발매된 지 하루 만에 200만장이 팔리는 등, 전 세계로 나아가 K-POP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김지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jihye61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