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에 '미스터트롯' 전주 공연 취소
↑ (왼쪽부터) 서인영, 트레저 도영 / 사진=MBN스타, YG엔터테인먼트 |
오늘(1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에서 역대 하루 최다 규모인 6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연예계도 코로나19에 비상사태에 걸렸습니다.
오늘 오전 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트레저의 도영도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방송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서인영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영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도영이 어제(12일) 광고 촬영을 앞두고 진행한 자가 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멤버 및 직원들과 함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며 "도영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음성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는 없지만, 트레저 멤버 및 스태프들은 자가격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배우 이정재가 연출·제작·각색에 주연까지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헌트'의 제작사 사나이픽쳐스의 한재덕 대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가 최근 '헌트' 촬영장을 방문하지 않아 현재 영화 촬영은 큰 영향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배우와 스태프들은 선제 차원에서 정기 검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 / 사진=인터파크 홈페이지 캡처 |
이처럼 사회 전반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전주 공연도 결국 취소됐습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의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는 오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던 전주 콘서트 티켓 오픈이 취소됐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예매 취소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 수천 명이 모이는 콘서트를 열어야 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3일부터 3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해당 콘서트에는 1회당 2,800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었습니다.
전주는 현재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돼 공연장은 인원 제한이 없고 음식점 등에서는 8인까지 모일 수 있는 상황이나, 서울과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해당 공연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전주 지역 맘카페 등지에서는 "전주 시민들도 집에만 머무르려고 노력하는데 대규모 콘서트라니 말도 안 된다", "관광객들이 갑자기 몰려와 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확대될까 두렵다" 등의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했습니다.
이에 공연사와 제작사는 논의 끝에 전주 공연을 취소하기로 하고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취소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 (왼쪽부터) 성규, 차지연, 하승진 / 사진=MBN스타, MK스포츠 |
한편, 최근 연예
앞서 그룹 인피니트의 성규, 뮤지컬배우 차지연,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