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저서 '버진다움을 찾아서'는 최근 우주 관광에 성공하며 또 한번 주목받고 있다. 그가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에 관한 기록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버진다움을 찾아서'에서 우주 관광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우주 관광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어냈다.
'괴짜 CEO'라 불리우는 그의 행보를 보면 자서전의 제목이 왜 '버진다움'인지 알 수 있다. 끊임없이 자신만의 도전과 경쟁을 반복해왔기에 그를 대신할 다른 이름은 필요치 않았다.
항공, 철도, 모바일서비스, 스포츠, 금융 등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사업들을 수십 개씩 만들어 내고, 세계 최초 민간 우주여객기를 공개하며 버진갤럭틱항공을 만들었다.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사람에게 183억원을 내걸고 현상 수배를 하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쏟는다. 탱크를 타고 뉴욕 한복판에서 콜라를 쏘아대며 버진콜라를 알리고, 버진모바일 광고판에 자신의 누드를 선보였다. 버진 애틀랜틱 챌린저 보트를 타고 대서양을 최단시간에 횡단하거나, 일본에서 캐나다까지 기구를 타고 이동하다 불시착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땅과 바다, 하늘 위에서 수없이 많은 세계 기록을
'버진다움'을 찾아가는 인생 자체가 '기업'과 '기업가'가 존재해야 할 의미를 증명하고 있다.
우주 관광의 첫 역사를 쓴 날 '버진다움을 찾아서'를 통해 상식과 통념을 깨고 버진그룹의 성장을 이끈 리처드 브랜슨의 기업가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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