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허미정이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하며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허미정이 미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것도 연장 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허미정은 무려 6타를 줄이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습니다.
특히 파5 10번 홀에서는 칩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맞이한 연장 혈투.
상대는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과 미국의 미셸 레드먼이었습니다.
허미정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퍼트에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동안 연장 때마다 한국 선수들을 괴롭혀왔던 페테르센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친 데 이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4m 거리 퍼트를 놓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레드먼은 앞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로 먼저 탈락했습니다.
솔하임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상승세를 탄 위성미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공동 4위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선화는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위성미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태국의 팻트럼 포르나농은 16번 홀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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