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의 질주9` 한 장면. [사진 제공 = 유니버셜 픽쳐스] |
20일 배급사 유니버셜픽쳐스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분노의 질주9)은 개봉 첫날(19일) 관객 수 40만 171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시기 최고 흥행작인 '반도'(약 35만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약 34만명)을 모두 뛰어넘는 성적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강화 등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이뤄낸 흥행 돌풍이다. 배급사 측은 "2001년 시리즈가 시작한 이후 최고의 오프닝 성적"이라고 부연했다.
'분노의질주9'은 세계를 위험에 몰아 넣는 악당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는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의 대결이 주 서사다. 동생 제이콥(존 시나)가 사이퍼와 연합하며 갈등의 농도가 한 층 짙어졌다. 유럽·아시아·우주공간을 넘나드는 액션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극장가는 이번 흥행이 반갑기만 하다. 그 동안 방역강화에 따른 불편함, 관객 수 감소, 신작 부재 등 악순환에 빠져서다. '소울', '서복' 등이 기대를 모았지만, 텅 빈 극장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소울'의 개봉 첫 날 관객 수 역시 6만여명에 그쳤다.
'분노의 질주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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