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역사적 대국이 담긴 NFT(대체불가토큰)가 60 이더리움 (한화 약 2억 5,02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22세기미디어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담은 NFT가 세계 최대 NFT 경매사이트인 '오픈씨'에 내 놓았는데 60이더리움에 낙찰된 겁니다.
NFT란 대체 불가 토큰(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하는 형식입니다.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알려진 NFT는 해외에서는 이미 경매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올봄 크리스티 경매에서 화제가 됐던 비플의 디지털 회화 작업은 6,930만 달러(약 785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이세돌의 NFT에는 제4국에서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 백 78수가 표시된 기보를 배경으로 한 사진 및 동영상 파일이 담겨 있습니다. 영어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를 이용해 흑과 백의 착수 지점을 디지털로 구현했습니다. 최종
이세돌은 "기념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디지털의 형태로 실체를 만들어 소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재밌다"며 "경매 낙찰자가 원한다면 초청해 함께 바둑을 두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MBN 문화부 이시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