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박은식(1859~1925)의 '한국통사' 초판본이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경매회사 코베이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경매에 1915년 중국 상하이에서 출판된 한국통사가 시작가 1천만 원에 출품됐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크기는 가로 15㎝·세로 22㎝이며, 판권 부분에 저자가 '태백광노'(太白狂奴)로 인쇄돼 있습니다.
앞부분에는 경성의 풍경과 민영환·안중근의 사진도 실려 있습니다.
코베이옥션은 "1915년 당시 국내에서는 이 책이 검열 때문에 배포될 수 없었다"며 "수집가 오한근 소장본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은식은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로 1925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1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탄핵되자
그의 저작인 한국통사는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갑오개혁 등 우리나라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가장 먼저 종합적으로 서술한 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매에는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출품 자료는 경매 전까지 종로구 코베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