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렵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영화관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곳이죠?
생존의 위기를 겪는 극장 업계가 영화발전기금 지원과 음식물 섭취를 단계적으로 허용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텅 빈 영화관 안에는 작품을 알리는 예고편만 눈에 띕니다.
미나리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과 해외 대작,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도 관객을 불러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121만 명으로, 2019년 대비 -97%를 기록했습니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업계와 한국상영관협회, 위탁사업주 대표 등 관계자들은 1년 뒤 영화관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무 / 한국상영관협회 회장
- "지금 이 시대 영화산업과 극장을 방치한다면 우리가 예전 스크린 쿼터로 지켜낸 한국 영화시장은 외래 거대자본으로 잠식당할지도…."
멀티플렉스를 직접 운영하는 대기업이 아닌 위탁점주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 인터뷰 : 김주희 / 영화관 위탁 사업 대표
- "(매달) 거의 1억 정도씩 적자가 나고 있어요.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니까 기존에 한 3년 치 기금을 냈던 걸 반환을 해서 어찌 됐든 영화관을 정상화를 시켜놓고…."
영화관계자들은 영화 소비를 늘리기 위해 입장료 할인권과 함께 배급사에 관객 1인당 1천 원씩 지원해온 개봉 지원금을 정부가 대신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티켓값의 3%를 거둬 조성한 영화발전기금 1,000억 원가량을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극장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극장이 오히려 2차 감염이 없었다며 단계적으로 취식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화관 #CGV #MBN 이상주기자 #영화발전기금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