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또다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200미터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발 신호와 함께 우사인 볼트가 블록을 박차고 나갑니다.
출발 반응속도부터 가장 빨랐던 볼트는 직선 주로로 들어서면서 쭉쭉 치고 나옵니다.
멀찌감치 경쟁자들을 제친 볼트는 막판 특유의 여유도 부리지 않으면서 작정한 듯 전력을 다해 질주합니다.
19초 19.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웠던 19초30의 세계기록을 뛰어넘는 신기록입니다.
이로써 볼트는 100미터에 이어 200미터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여 관중은 대기록 작성에 환호했습니다.
자신의 스물세 번째 생일이기도 한 볼트는 번개 세레머니로 환호에 답했습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종목마다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볼트는 모레(23일) 400미터 계주에 출전해 대회 3관왕과 세계신기록에 도전합니다.
볼트의 믿기 어려운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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