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따뜻한 마음속을 그림으로 나타낸 작가가 있습니다.
캔버스에 펼쳐진 수많은 선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캔버스에 무수히 많은 선이 자리 잡았습니다.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긁은 흔적이 뚜렷합니다.
김영미 작가는 서울 구구갤러리에서 모레(12일)까지 '심상...피어나다'전을 개최합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작가
- "어떤 구상보다 추상적으로 아주 포스트모던한 그런 작품으로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1년에 거쳐서 작품을 했고요. 40점을 그린 와중에 32점을 선택해서 이번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네 번째로 선보이는 '심상' 전시인 만큼 더 깊은 작품 세계를 선보입니다.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뻗어나간 선들은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자연스러운 균열도 멋스럽게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작가
- "우주의 중심처럼 마음을 한번 표현해 본 건데 창칼로 이 검은 바탕을 아주 얇게 얇게 다 긁어서 이 마젠타의 색깔을 다 드러나게, 실제로 보면 훨씬 더 깊고 아주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오거든요."
꾸준히 개인전을 개최하는 김영미 작가는 작가들이 작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작가
- "이번에 삼성재단에서 아주 훌륭하고 국보급 작품을 많이 국민들을 위해서 기증을 하셨잖아요. 물납제가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나 문체부 관계자분들께서 좀 노력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긁고 칠하고 다시 드러내고, 호흡을 담아 마음의 소리를 하나하나 새기는 정성이 관람객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