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증을 받아 소장품이 처음 1만 점을 넘겼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는 이중섭의 '흰 소', 청전 이상범의 '무릉도원도' 등 행방이 묘연했던 작품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기증품들은 한국 근대미술사의 공백을 채우는 희귀작들의 향연으로 일컬어집니다.
이상범의 청록산수화 '무릉도원도'는 존재만이 알려진 작품이었으나 이번 기증으로 약 100년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역시 1980년대 이후 실제로 보기 어려웠지만, 다시 감상할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기증이 근대미술 컬렉션의 질과 양을 비약적으로 도약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천점 이상 대량 기증은 처음으로, 기존 8천782점에 이번 기증품을 더해 소장품 1만점 시대를 맞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기증품 관련 세부 공개 발표 간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