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씨에 대한 축하와 환호가 쏟아지고 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상황들도 있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윤지원 기자와 백브리핑에서 다뤄보겠습니다.
【 질문1 】
윤 기자, 브래드 피트 냄새 관련해서 무례한 질문했던 한 방송사, 어제 전해 드렸는데. 혹시 사과나 이런 건 있었어요?
【 기자 】
사과는 없었습니다.
대신, 영상에서 브래드 피트 냄새 관련 질문을 한 부분만 쏙 도려냈습니다.
원본 영상 먼저 보시고, 해당 방송사가 편집한 영상도 이어서 보시죠.
『SYNC: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윤여성 인터뷰 원본 및 편집 영상』
【 질문2 】
삭제한다고 있던 일이 없던 게 되는 건 아닐 텐데요.
【 기자 】
그러니까요.
동시에 "나는 개가 아니다"라는 윤여정 씨의 우문현답도 삭제됐는데요,
사과 대신 편집으로 대응한 방송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댓글 내용을 보면, "이건 무례하지만, 윤여정이 한 최고의 답변은 사랑한다" "방송사와 진행자는 사과해야 한다"라는 지적이 대부분이었고요,
논란을 편집으로 감추려 했다는 점을 꼬집은 댓글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 질문 "what did he smell like?"는 "만나보니까 어떻나?"라는 의미로 관용적으로 쓰이는 말이기도 한데요,
이번 논란에서 본질은 역시 어떤 표현을 썼는가라기보다는 왜 여우조연상을 받은 여배우에게 브래드 피트 관련 질문만 했는가인 것 같습니다.
바로 이 댓글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말이죠.
【 질문3 】
이젠 오히려 브래드 피트가 윤여정 씨 팬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요, 한 명품업체도 구설에 올랐다면서요?
【 기자 】
네, 바로 이 게시물 때문입니다.
배우 한예리 씨가 자사의 드레스를 입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소개란을 보면요,
영화 미나리를 소개하면서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의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적혀 있습니다.
【 질문4 】
윤여정 씨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빠져 있네요?
【 기자 】
네, 그뿐만 아니라 남우주연상과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도 빠져 있습니다.
모두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올랐는데 3개만 적은 거죠.
이번에도 누리꾼들이 나섰습니다.
핵심 정보를 잘못 쓴 걸 지적한 것인데요,
해당 업체는 결국 이렇게 6개 부문으로 뒤늦게 글을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드레스 홍보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5 】
그런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 핵심은 따로 있다면서요?
【 기자 】
바로 이 사람입니다.
30년도 더 전에 이혼한 전남편의 인터뷰가 어떻게 나오게 된 건지도 의문이지만, 조영남 씨의 발언은 더 가관이었는데요,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복수다"라는 발언에 이어 "다른 남자 안 사귄 것에 고맙다"는 망언까지.
현재 조 씨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평론가 장성철 소장은 "윤여정 씨의 연기와 삶이 복수라는 단어로 폄하된 것으로 느껴졌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고요,
오늘 아침에는 이런 만평도 실렸습니다.
윤 여정 씨의 수상과 전혀 무관한 조영남 씨를 인터뷰한 언론을 비꼰 거죠.
【 앵커 】
요즘 신조어로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라고 하는 '낄끼빠빠'라는 말이 있던데, 이 말이 참 많이 생각이 나네요.
윤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