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윤여정, 수상소감 상도 주자"…SNS '들썩'

↑ 브래드 피트와 수상 기념사진 찍는 윤여정 [AP = 연합뉴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의 수상소감이 미국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윤여정의 전날 수상 소감 동영상이 화제다.
일각에서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연설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윤여정은 25일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관중들과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입담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여배우를 향해 "우리는 각자 다른 역할을 연기했고 서로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며 "내가 운이 더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트위터 등 SNS에서는 "최고의 수상소감을 했다" "그녀의 연설은 금(金)이다" "국제적 보물"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수상소감으로 오스카상을 또 한번 수상해야 한다"며 극찬했다.
CNN방송은 윤여정이 "쇼를 훔쳤다"고 홈페이지에 수상소감 주요 대목을 편집하며 호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여정이 최고의 수상 소감을 했다"고 칭찬했고 시사잡지 애틀랜틱도 "올해 쇼의 스타는 윤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제작자인 브래드피트를 향해 윤여정은 "우리가 영화 찍을 때 어디 있었냐"며 재치 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