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은 수상소감만 놓고 보면 여우주연상급일 정도로 매번 화제가 되고 있죠.
유쾌한 한마디로 시상식장을 들었다 놨다 한 윤여정의 소감,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여정
- "저를 일하게 만든 두 아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아들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윤여정의 수상소감은 미국 아카데미에서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미나리' 총괄 프로듀서이자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에겐 농담을 건네고,
▶ 인터뷰 : 윤여정
-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나네요. 촬영 땐 어디 계셨어요?"
다른 후보들을 치켜세우며 박수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여정
- "후보 모두가 각자 다른 영화에서의 수상자입니다. 제가 운이 조금 더 좋았을 뿐이에요. 미국인이 한국 배우를 대접하는 방법일 수도 있고요."
앞서 윤여정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재치있는 농담으로 영국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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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윤여정 (지난 11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 "특히 '고상한 척' 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인들로부터 받은 상이라 의미가 크네요."
재치있는 입담에 캐나다의 APTN은 윤여정이 매력적인 수상소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고, 로이터는 윤여정을 수십 년간 한국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배우로 소개하는 등 외신들도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돋보이는 소감에 젊은 층에선 '윤여정에게 스며들다'라는 뜻의 '윤며들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배우 윤여정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