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은 이제 몹시 어려운 일이 돼 버렸는데요.
도심의 갤러리를 찾아 아프리카의 자유분방함, 영국의 개성 넘치는 길거리 벽화를 감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오밥 나무 아래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흥겨운 분위기를 냅니다.
푸른빛, 붉은빛, 단색으로 표현한 아프리카 미술이 산뜻하면서도 독특합니다.
아프리카의 여러 동물을 꾸밈없이 나타낸 회화는 탄자니아의 대가 팅가팅가의 작품입니다.
포스트 바스키아로 불리는 조엘 음파 두, 우리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된 헨드릭 릴랑가 등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정해광 / 갤러리통큰 관장
- "팅가팅가 작품을 보면 우리의 민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드는데요. 작품을 통해서 아프리카의 철학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그라피티 거장 6명의 작품을 한데 모았습니다.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달러 안을 살펴보면 미술계에 화두를 던지는 영국 작가 뱅크시의 그림이 자리 잡았습니다.
유명인들의 얼굴을 내세운 미국의 셰퍼드 페어리,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비튼 프랑스 작가 제우스의 시도도 흥미롭습니다.
▶ 인터뷰 : 고규대 / 아트스페이스 선 디렉터
- "데이비드 호크니의 1967년 '더 큰 첨벙'을 패러디한 작품입니다. 석유회사가 자연이나 환경을 파괴하는 걸 고발하면서 기업들에 대한 사회적인 각성이라든지…."
시각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자연과 환경을 강조하는 전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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