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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 `지미 팰런쇼`에 방송된 BTS 지민 사진. [사진 제공 = 빅히트] |
지민의 팬클럽 '방탄소년단 지민 갤러리'는 23일 성명문을 내고 "악질 개인 팬들의 비상식적인 트집 잡기와 경매 문화에 대한 무지로 디자이너 김리을님을 향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에 준하는 무례한 괴롭힘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 옥션과 디자이너 측에서 작품의 원형보존 의미를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왜곡하는 조직적인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결국 경매에 취소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전날 고미술 전문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은 "위탁자인 김리을 디자이너가 이번 경매 출품이 상업적인 모습으로만 비춰지는 것에 큰 부담을 느껴 출품 취소를 요청했다"며 "김 디자이너가 이 작품을 착용했던 아티스트의 세계적인 위상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는 것을 염려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지민 갤러리'에 따르면 악성 개인팬들이 김 디자이너와 경매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성 댓글을 남기고 지속적인 전화 테러를 했다고 한다.
'방탄소년단 지민 갤러리'는 성명문을 통해 "김리을 디자이너와 마이아트옥션 관계자 여러분께 경매 진행을 재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시작가 500만원에 출품될 예정이었던 이 한복은 지민이 2020년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인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에 방송된 경복궁 근정전 공연 때 입었던 무대 의상이다. 당시 지민을 비롯해 제이홉과 슈가가 김 디자이너의 한복 정장을 입은 바 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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