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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스라소니 아카데미’ 캡처 |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가 조선시대 양반들의 은밀한 문화인 ‘춘화’를 심층 분석하며 회원들의 격한 몰입을 유발했습니다.
어제(22일) 방송된 ‘스라소니 아카데미’에서는 ‘아카데미 원장’ 김상중과 ‘인문학 어벤저스’ 지주연X김소영X윤태양X허희X라임양X김정현X궤도 등 회원 ‘완전체’가 뭉쳐, 역사 속 비하인드를 파헤치는 흥미로운 토크 배틀을 벌였습니다.
이중 모두의 열정을 폭발시킨 주제는 ‘그림 읽어주는 변호사’ 김정현이 준비한 ‘조선 양반의 은밀한 이중생활’이었다. 김정현은 신윤복의 그림 ‘월야밀회’와 ‘연소답청’을 준비, 골목길 담벼락 아래에서 유부녀와 밀회를 즐기는 양반의 모습과 나들이 도중 기생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체면을 내려놓은 젊은 양반들의 심리를 심층 분석해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이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비밀 연애 장소를 맞히는 질문에 ‘물레방앗간’과 ‘으슥한 담벼락’ 등 회원들의 다양한 추측이 오갔습니다. 모두가 정답을 궁금해하는 가운데, 역사 크리에이터 라임양은 “절에서 연애를 많이 했다, 조선 초기 불교 탄압 정책으로 인해 절에 인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남녀의 고백 방법에 대해서는 “순결한 사랑을 상징하는 ‘은행’을 서로 주고받았다”며, “생니를 뽑아 주는 ‘치아 고백’도 성행, 유명한 기생들은 주머니에 발치한 치아를 가득 담아 다니기도 했다”는 설명이 이어져 경악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가 무르익자 김상중은 “조선시대 후기에 빠질 수 없는 그림이 있다”며 ‘춘화’를 언급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철학박사 윤태양은 “조선 후기 급격한 신분 변화가 일어나면서 도덕적 수양이 느슨해진 양반들을 위해 춘화가 등장했다”고 밝혔고, 라임양은 “춘화가 결혼을 앞둔 규수들과 후손을 낳아야 하는 왕비들을 위한 성교육 교재로도 활용됐다”고 부연했습니다.
한중일 춘화의 흥미로운 비교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윤태양은 “조선의 춘화는 은유적이고 미학적인 표현이 특징”이라며, “일본의 경우 중요 부위를 부각한 다소 적나라한 그림이 많고, 중국 또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편이지만 조선의 춘화보다는 높은 수위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김상중은 “같은 춘화지만 조선의 작품은 품격과 해학이 있다”고 분석했고, 지주연 또한 “마냥 야한 것보다는 스토리가 있어야 재밌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습니다.
방송 수위를 걱정하게 만든 회원들의 ‘19금’ 격정 토크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유튜브 6억 뷰를 돌파한 ‘범 내려온다’의 원조인 조선 후기 ‘국창’ 이날치의 뿌리를 찾아 나선 윤태양의 인문 답사기, 한국 최초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에 관한 비화, 조선시대 소문난 ‘덕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풍성한 토크가 이어지며 시간을 ‘순삭’시켰습니다.
역사 속 성(性)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논의하며 색다른 에너지를 전파한 한 회였습니다.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