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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정 프로필 사진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배우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이 오는 25일(미국 시간) 오후에 열리는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윤여정은 시상식에 여우조연상 후보로 당당히 참석한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미국 독립영화다.
1980년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 이야기로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순자역을 맡았다.
지난해 선댄스 영호제 공개 이후 이 영화는 크고 작은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100여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이중 30개는 윤여정의 몫이었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서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현지 매체들은 윤여정이 수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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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앞서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온라인 사이트 '골드더비'(GoldDerby)'는 20일 윤여정이 전문가와 사이트 편집진, 일반 회원 모두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골드더비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간대인 서부시간 기준 오후 5시 40분 현재 윤여정은 전체 4558표를 얻었다. 2위인 영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Borat Subsequent Moviefilm)'의 마리아 바칼로바(588표)와의 표차가 무려 4000표에 육박한다.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에게도 선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영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번째 아시안 배우 수상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후보 지명 당시 윤여정은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경쟁을 싫어한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심적 괴로움을 느낀다"며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서부 시간 기준 25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ABC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국에 생중계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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