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레는건 많을수록 좋아 |
지난 15일 현재 에세이 분야 2위를 차지하는 책 역시 구독자 5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의 저작이다. 3분 남짓 음악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 '티키틱'이 낸 첫 책 '오늘이 무대, 지금의 노래'(아르테)다. 책에는 티키틱의 결성과정과 작곡 노트, 촬영장 뒷 이야기가 오밀조밀하게 담겼다. 출간된지 보름만에 4쇄를 찍었다. 미술 작가 이연의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도 출간 한 달도 채 안됐는데 1만부가 넘게 팔렸다. 그 역시 유튜브 구독자 53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 모두들 |
미국 변호사 김유진이 쓴 '나의 하루는 4시30분에 시작된다'는 '미라클 모닝' 유행에 불을 붙이며 자기계발서 분야 스테디셀러로 우뚝 썼다. 그는 2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또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구독자 20만명)를 운영하는 변호사 이지훈은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라는 에세이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다.
유튜버들은 일찌감치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구독자 133만명을 자랑하는 '삼프로TV'는 주식·부동산 재테크 시장에서 판매 부수를 좌지우지하는 최고의 채널로 발돋움했다. 연초 석달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을 쓴 저자 염승환도 '삼프로'에 고정적으로 나와 시황을 분석해준다.
↑ 겁내지 말고 그리는 법 |
다만 스타 유튜버라고 해서 성과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는 여행에 자신의 인생을 접목시킨 감성 스토리로 독자를 끌어당기고 있으며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은 미니멀한 글과 그림에서 만만찮은 내공이 느껴진다. 한 출판사 편집자는 "구독자수가 많은 유튜브가 책을 냈다고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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