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선두 KIA가 롯데를 꺾고 10연승을 달렸습니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2위 두산과의 격차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KIA의 질주가 거침이 없습니다.
팀 최다 연승인 11연승에 단 1경기가 모자란 10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인 KIA는 안정감 있는 마운드와 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3대0으로 이겼습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산발 5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2회초 선두타자 가르시아부터 5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타선에서는 프로 2년차 거포 나지완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0-0으로 맞서던 3회말 1사 후 1번 타자 이용규가 우중간 안타로 1루를 밟습니다.
이어 김원섭이 볼넷을 얻어내며 1, 2루 찬스를 만듭니다.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롯데 선발 장원준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날립니다.
나지완은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반면, 롯데 이대호는 주자가 있는 3차례의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2회초에는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로 30분가량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잠실과 목동,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3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습니다.
선두 KIA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기 시작했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노리는 롯데는 삼성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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